일상

쌍둥이 임신 23주 출혈)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입원 산모식 4끼 후기

쏭스쏭스 2025. 2. 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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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오전 7시 ~09.30 오후 1시쯤
입원비는 10만원 정도 나옴!


12주까지 초기부터 피비침이 계속 있었고
쌍둥이+전치태반 소견을 받은 나는
대학병원은 필수라고 생각해서
난임병원 졸업 후 임신중기부터
대학병원으로 바로 진료를 보러다녔다.

강동경희대병원은 2차 종합병원이긴하지만
유명한 교수님이 계시기도 하고
우리집에서 차로 10분이면 가니깐
계속 진료를 다니고있었다.



그러던 23주 4일차 주말 어느날…
남편이 아침에 깨우는데 이불에
손가락 두마디 정도 피가 묻은 걸 확인 ㅜ.ㅜ
사실 전주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전날엔 동네 좀 돌아다니고 그래서인지
전날밤에 배가 뭉쳐서 잠을 설쳤는데
바로 피가ㅜㅜ

오랜만에 본 피에 너무 놀라서
바로 분만실로 콜하고 씻지도 않고
남편이랑 병원으로 튀어감
평소에도 자궁근종으로 배뭉침이 잦았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나는전치태반이니깐
선생님께서 피보이는지 잘 피고 피나면
무조건 분만실 오라고 하셨음


분만실은 응급실 통해서 들어가면 된다.
운좋게도 담당 교수님 당직날이라
내상태를 바로 체크해주셨당 ㅜㅜ
나는 다행히도 병원 도착해서 피가 그치기도 했고
경부길이, 벌어짐 다 정상이었다.
이날 자연분만하는 산모가 있어서 조금 대기함

근데 진짜 전국에 계신 산부인과 산과 교수님들
너무 고생많으시고 감사하다…
쉬는날은 있으신지 싶다ㅜㅜ



수축검사를 했는데 수축이 자글자글 잡히고
몇번 큰수축도 있다고ㅜㅜ
교수님께선 하루이틀 수액맞으면서 몸상태
체크도 하고 수축을 조금 잡는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급입원결정!


수액 바늘은 좀 두꺼운 편이었다.
내 혈관이 찾기 힘든 혈관으로 알고있는데
그래도 간호사선생님께서 한번에 잘 놓아주심!


수액맞으니 다음날 그래도 수축도 좀 잡혀서
집에 갈 수 있었음
출산 전까지 앞으론 좀 몸을 사리기롴ㅋ
퇴원할땐 수납금은 10만원정도였음.. !


친절하신 간호사선생님들께 너무나도 감사한
1박2일이었다ㅜㅜ
이글이 예약발행될 내년에는
의료파업도 다 잘 해결되어
의료진들도 환자들도 더이상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이어서 1박2일 내가 먹은 산모식을 기록해봤다.


-첫날 점심 : 미역국, 고구마샐러드, 오징어볶음, 김치, 마늘쫑무침


역시 미역국이 진하니 맛있었다.
아침을 못 먹고가서 허겁지겁 먹음ㅋ


오징어볶음에서는 생강향이 났지만
맵지않고 나름괜춘했음
양배추식감도 살아있어서 좋았다.


고구마샐러드에는 당근같은 채소도
같이 들어있어 좋았고
부드럽고 산뜻하니 맛있었다.


임신하고 빨간 건 잘 못 먹어서
이건 패스


- 첫날 저녁 : 찜닭, 육개장, 시금치나물, 깍두기, 버섯볶음


찜닭은 닭가슴살로 만들어
퍽퍽하긴했지만 그래도 양배추랑 같이 먹으니
밥반찬으로 좋았다.


육개장에는 고기가 들어있는건 아닌데
무랑 숙주 건져서 밥말아 먹으니 맛있었다.


시금치 나물은 입안이 리프레시 되고 좋았음


버섯은 잘 안 먹어서 패스


전날에 다음날 메뉴를 둘 중 고를 수 있다.


-둘째날 아침 : 닭가슴살샐러드, 스프, 두유, 모닝롤


머스타드베이스 드레싱 둘러 먹으면된다.
채소, 토마토, 닭가슴살, 콘옥수수까지
푸짐해서 은근 배불렀음


따뜻하고 부드러운 스프로
속을 달래주니 아침에 먹기 딱이었다.


- 둘째날 점심선택식 : 오징어콩나물해장국, 깍두기, 떡갈비?


떡갈비는 냉동 제품같고
고기함량 좀 낮은 느낌의 식감이었는데
오히려 부드럽고 촉촉해서
입원중에 먹기 나쁘지 않았다.


콩나물해장국은 첫입 먹을 때 칼칼해서 깜놀ㅋ
근데 밥 말아서 후루룩 먹으니
속이 든든해지고 좋았다.


퇴원후에는 남편과 지하식당 가서
외부음식 먹음ㅋ.ㅋ



이어지는 입원후기는 없길 바라며..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입원환자식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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