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인천송도가구박람회 관람 후기(ft. 계약 함부로 하지마세요!)/푸념주의

쏭스쏭스 2022. 6. 29. 22:00
728x90
반응형



-긴글 주의-


글에 앞서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연한 얘기지만 가구박람회에서 아무리 전액 환불 조건이어도 계약은 또 고민 한번더 고민 하시고 하시길 바랍니다.!!!!


요새 결혼준비로 정신이 없는데요ㅜㅜ 그 와중에 일주일전에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가구박람회에 다녀오게됐습니다. 송도 가구박람회의 경우 매년 열리니깐(작년에도 6월에 열렸더라구요!)필요하신분들은 미리 사전신청하고 가시면 될것같아요. 안그러면 3천원 내고 입장해야되더라구요!
슬슬 혼수가구, 침대를 골라야하는데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구경도 하고 살게 있나 가보게 됐습니다. 소파, 식탁, 침대, 생활용품 등등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침대의 경우 백화점밖에 안가봐서 비교대상이 없는 상태로 거의 처음 방문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몇번 들어본듯한 ㅍ브랜드(tv프로그램에 나오고 로고가 익숙)에 가게됐는데 생각보다 침대가 좋고 가격도 백화점에서 봤던 타 브랜드 가격에 비해 엄청 저렴하더라구요! 박람회 가격으로 하면 또 할인이 들어간다고 하니 아주 솔깃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본사 직원이라고 하면서 친절히 설명해주시더라구요~
한달 안에 상품도 다른거로 바꿔도 되고 계약해지해도 전액 환불처리해주겠다하시고 다른 곳 계약해도 괜찮다고 하시면서 계약금 걸면 박람회 할인율을 유지해주겠다 하셨습니다. 어머니랑 한번 가본거라 남자친구를 못데려간 상태였고 일단 매장가서 더 다양하게 누워보고 결정해야될것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어차피 환불되니깐 그러시라고 쿨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일단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계약을 진행하고보니 사장님 명함에 그 해당 ㅍ브랜드명이 아닌 완전 다른 ㅁ가구 대리점 명이 써있고 본사 직원분은 잠시 알바나온거라 자신의 명함이 없다고 안주시더라구욬ㅋㅋ 여기서부터 살짝 싸함잌ㅋㅋ(이거 뭐냐 물으니 아이고 사장님이 아직도 안바꾸셨네~하시더라구요 근데 뭐 찾아보니 그가게 운영하시는게 맞음. 해당 브랜드의 직영 대리점은 아니고 ㅍ브랜드침대를 취급하는 대리점이었던거) 그리고 중요한건 서울 논현에 본사매장 있으니 가보라고 해서 선택한것도 있는데 계약하고 찾아보니 경기도 광주에 있고ㅋㅋㅋㅋ뚜벅이 커플이 서울에서 대체 광주엔 언제 감. 기본적인 정보도 모르는 분이 본사직원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거기에 다른 시몬스같은 업체는 다 중국에서 제조해온다고 거짓말 시전까지~~그래도 박람회에 이상한 업체가 올까싶어 계약하고 나왔습니다. 여기서 그냥 바로 계약해지했어야했나봐요…
이후 박람회 한바퀴 돌다가 시몬스도 보여서 가보게됐고 백화점가보다 저렴하다고 느껴서 여기도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두곳다 한달 이내 환불 가능한 조건이길래 문제 없다고 생각했고 조금 더 알아보고 둘중 한곳으로 결정하자는 마음도 있었구요.
그런데 이게 그렇게나 ㅁ가구 대리점 사장님이 저를 무시하고 저한테 언성을 높여도 될 정도로 잘못한 행동인지 저는 미처 몰랐네요… 계약할때는 몇번을 물어봐도 환불해도 괜찮다고 세상 천사같이 쿨하게 말씀하시더니ㅋㅋㅋ

남자친구와 다시 천천히 살펴보니 두 브랜드 다 맘에 안든다 하여 다른곳으로 최종 결정했고 계약취소를 위해 연락을 드렸습니다. 어쨌든 계약해지하는거라 죄송한 마음을 안고 먼저 시몬스에 전화드렸더니 바로 카드결제취소를 진행해주시더라구요.
이런생각 갖기 싫었는데ㅋㅋㅋ 역시 비싼브랜드는 이유가 있나봐요 응대부터 다름 환불한다고 하면 짜증날 법도 하신데 말이죠ㅜㅜ (아물론 ㅍ브랜드도 고객센터분들께서는 엄청 친절히 응대해주심!)
그래서 ㅁ가구 대리점도 문제없을 줄 알고 전화했더니 와 사장님 응대가ㅋㅋㅋㅋ



통화내용을 남겨보면

#1. 비아냥 거리며 침대 어디꺼 했냐 왜 취소하냐 하길래 남친이 다른곳을 선호한다 했더니 그친구 뭘 모르네이러기 시작하면서(언제 봤다고 그친구타령?) 아~ 계악서에 취소할 고객이라고 써있네요~ 하시더라구요? ㅋㅋ 아 그래서 계약금을 원래 기존 계약금 10만원보다 4만원 더 받으신건가요?ㅋㅋㅋ 저도 괜찮다고생각해서 계약할 생각이었으니 4만원 더 받는다해도 가만히 있었던거에요. 여기서 최종 진행했으면 저런 취급받고 호구같이 물건 살뻔 한거네요.

#2. 그리고는 굉장히 불쾌하다는 듯이 하시면서 저때문에 그 직원은 시말서 써야된다고 하시고 수수료 빼고 입금해드릴게요 계좌 주세요~ 그래서 그냥 카드 취소하면되는거 아닌가요라고하니 알바비 어쩌구저쩌구하시기에 몇천원 빠지는거에요 수수료 빼는거 상식아닌가요 훈계+성질 내려하시기에 알겠다하고 끊었습니다. 뭐 묻기만하면 난리난리~~

#3. 입금 뭐 1분도 안걸리는데 문자 읽음 표시도 안사라지고 해서 불안한 마음에 문자 잘 보내졌나싶어 한시간 정도 뒤에 전화를 한번 더 드렸습니다.(사실 다른 박람회 사기 치니깐 계약금 못받은 분들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쫌 불길해서 한번 더한것도 있어요)

#4. 그랬더니 다짜고짜 짜증부터 내시면서 본사 절차가 필요하다구요!!!! 아니 무슨 카드취소도 아닌데 입금만 해주면 되는걸 본사타령ㅋㅋㅋ 회사 마다 다 다를테니 일단 알겠다하고 입금후 문자 달라했어요

#5. 다음날 오후에도 연락이 없길래 한번더 전화했습니다. 재촉하는것 같아 뭐 불쾌하실 수 있죠 환불해달라고 하기 저도 죄송해서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사장님의 태도에 불안해서 어쩔 수 없었구요ㅜㅜ 그랬더니 일주일 기다리라했는데 왜 또 전화하냐고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저한테 일주일 말씀하신적 없으시고 왜입금이 오래걸리는지 이유도 본사 핑계만 대시고 정확히 안알려주셨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욬ㅋㅋ죄송한 마음은 있지만 환불도 소비자의 권리잖아요?그리고 본사에 물어보니 문제될것 없다고 바로 처리해주시던데요?! 그래서 저도 너무 짜증나서 시몬스에선 바로해줬다고 했더니 무슨 잡았다요놈도 아니고ㅋㅋㅋ 아~거기도 하시고 여기도 하시고 다 취소하시는거에요? 하면서 무슨 상습범취급을ㅋㅋㅋㅋㅋ 그래서 그게 뭐가 중요하죠 제가 시몬스도 취소한게? 그랬더니 중요한거라고 그러면서 시몬스 얘기하니깐 급발진하시면서 알겠다고 바로 입금할테니 본사에서 뭐 무슨 조취취하고 삭제처리하든 뭐하든 알아서 하시라고 하고 그게 무슨말이냐 말하고있는데 끊어버리시더라구요?
결국 수수료뺀 139,300원을 보내주셨구 그냥 이렇게 보내주셨으면 될 일을 왜 서로 언성높이게 만드신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말하는 도중에 전화 꺼버리기 시전하시는거 보고 말을 잃었습니닼ㅋㅋ 사람 간의 기본 예의라는게 있는건데… 그리고 화가 베이스로 깔려있으시던데…이분이랑 통화하고 진짜 하루종일 머리아프고 기분 더럽고 찝찝하더라구요. 왜 이렇게까지 하시나 싶습니다.

이글 보실 일 없겠지만 사장님 자신보다 어린사람이라고 함부로 무시하듯 말씀하시거나 화내지 마세요! 사람간 기본 예의는 지켜주세요.

환불하는 사람도 고객이고 사람입니다. 아무리 환불한다고 해도 제가 제품을 받았던것도 아니고 환불 보장기간에 정당하게 환불받는건데… 휴우


더 말섞기싫어서 번호 차단해버리고 어지간히 본사타령하시기에 해당 브랜드랑 박람회 측에 전화해서 확인했고 문제없음 확인 후 사장님의 무례함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해당 브랜드랑 박람회 측에선 바로 컴플레인 접수해주셨고 제 얘기 다 들어주시면서 조취취해주시겠다하셨구요.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모르겠네요…

좋은 판로개척을 목적으로 개최된 박람회인데 환불을 하게되어 죄송한 마음이 컸는데 이런 무시와 일방적인 언성 높이는 응대를 받고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환불 한번 한다고 사람을 이렇게 기분 나쁘게 하는 분은 난생 처음이에요…환불하는 사람은 그냥 고객 취급 안해버리시는 사장님 마인드 딱 알겠더라구요 리뷰 보니깐 무슨 친절하다고 칭찬 일색이던뎈ㅋㅋ



넋두리를 길게 썼는데 정리하자면 ㅍ브랜드 자체는 정말 가격대비 괜찮다고 느꼈고 나중에 애기 침대로도 괜찮겠다 생각들 정도였고 새롭게 알아가게된 브랜드였습니다. 박람회도 가구 가전 침대 말고도 생활용품도 싸게 살 수 있고 취지도 좋아서 다음에 또 열면 한번 구경삼아 가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팁을 적자면 웬만하면 박람회는 마지막날 방문하지 마시고 계약 환불된다고해도 섣불리 하지 마세요~~ 침대가 한두푼이 아닌데 급한게 아니면 해당 매장도 한번 가보시고 신중히 선택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네이버후기보니 가구박람회사기썰이라고 하면서 판매자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하네요ㅜㅜ

본사 항의라도 할 수 있게 본사 고객센터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체크도 다 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ㅜㅜ 혹시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소비자원 같은 곳에도 전화해보시는것도 방법입니다.



오늘의 교훈 : 다시는 계약금을 함부로 걸지 않으리…

728x90